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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관리하는 방법

by 오삼수니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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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관리하는 방법

반려묘의 중성화는 암, 수 불문하고 대중적인 수술이 되었지만, 수술이라는 범위 내에 있으므로 관리가 불가피하다.
반려묘의 중성화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하기의 내용을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필자는 부끄럽지만 현재 반려중인 오삼수니의 중성화 이후 관리 부족으로
오순이가 세균 감염되어 몇개월째 고생 중이니,
독자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해 본다.

순서

1. 회복실 만들어주기
2. 수술 후 관리방법
3. 경과 관찰하기

1. 회복실 만들어주기

1) 조용하고 안전한 장소 마련하기

마취로 부터 18~24시간까지는 고양이가 속 쓰림 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예민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용한 장소에 홀로 있도록 하자.
하지만, 넥카라로 인해 식음을 하지 않거나 그루밍의 위험이 있으므로 관찰이 가능한 장소로 정하도록 한다.
오삼수니와 같이 비슷한 연령의 반려묘를 동시에 중성화하는 경우에는 잠시 떨어뜨려 놓도록 한다.
스스로는 그루밍이 힘들 수 있지만 상대방의 수술 부위에 그루밍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2) 편하게 있도록 돕기

반려묘가 편하게 자세를 잡고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마약 방석이나 침대가 없다면 적당한 크기의 방석에 담요를 깔아주자.
우다다 또는 점프할 경우 상처가 덧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몇시간은 올라갈 곳이 없도록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조명은 약하게 맞추기

마취를 한 경험이 있는 고양이는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휴식 장소는 조명을 약하거나 꺼두도록 한다.
원룸과 같이 제한된 공간이라면 박스 또는 지붕을 활용하여 공간을 만들어주도록 하자.
 

4) 청결한 화장실 준비 및 물과 사료의 접근성 높이기

회복을 위해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므로 주위에 음식과 물을 배치해야 하며,
입구가 있는 화장실의 경우 넥카라로 인해 출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오픈형 화장실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넥카라로 인해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가지 못한다면 비뇨계 질환 또는 화장실 이외의 공간에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로 기존 사용하던 화장실에는 병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처가 아물기 전까지 새로운 모래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2. 수술 후 관리방법

1) 수술 부위 확인하기

환부를 확인하여 경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자.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부터 매일 사진을 찍어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암컷과 잠복고환의 수컷 고양이의 경우 배가 절개되고,
일반적인 수컷의 고양이는 꼬리 아래 음낭 두 곳이 작게 절개를 한다.
 

2) 넥카라 고르기

방석넥카라 라지 사이즈 착용중인 오순이

 

보통은 병원에서 넥카라를 제공하지만,
제공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기호에 맞는 넥카라를 준비하도록 하자.
넥카라는 깔때기 모양으로 상처부위의 그루밍을 방지하여 상처가 덧나는 현상으로부터 예방한다.
오순이의 경우 플라스틱 넥카라 사용 시 바보가 되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 가서 방석으로 교체하였다...
 

3) 사료와 물 주기

수술 후 집에 온 뒤에 낮은 접시에 소량의 물(또는 얼음 하나)를 주자.
대게 급여 방법에 대해 수의사 또는 간호사가 설명을 하겠지만 별도 언급이 없는 경우 아래 방법을 참고하자.
 
- 고양이가 마취에서 깨었다면 평상시 급여량의 25%를 집에 도착한 후 2~4시간 뒤에 급여하되, 강요하지 말자.
-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면 3~6시간 후 비슷한 양의 사료를 재급여하되 평상시 식사량과 같아질 때까지 반복한다.
 

4) 안정 취하기

망연자실냥..1

 

 

망연자실냥..2
수술 후 기특한 마음에 쓰다듬거나 환부를 만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행동은 집사에게 안심이 될 뿐, 직전에 수술을 경험한 고양이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고양이를 들어올려 안게 되면 수술 부위가 덧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움직이지 않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캣휠, 캣타워 등의 공간에서 거리를 두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5) 처방받은 약품'만' 사용하기

고양이가 수술 후 괴로워하더라도 처방받은 의약품만 사용하도록 하자.
사람이 복용하는 약품 또는 개를 대상으로 하는 약품을 사용한다면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별도의 언급이 있지 않은 이상 환부에 항생제나 소독제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지양한다.

3. 경과 관찰하기

1) 구토증상 확인하기
수술 첫날 식사 후 구토를 한다면 사료를 치운 뒤 다음날 소량 다시 급여한다.
지속적으로 구토 또는 설사를 한다면 수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도록 하자.
 
2) 하루 두번 환부 확인하기
수술 후 7~10일 까지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환부를 확인한다.
매일 경과를 사진으로 찍어가며 벌어졌는지 아물고 있는지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기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자.
- 붉은 상처. 수술 초기에는 붉은색 또는 연분홍색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밝아지는데
초기보다 더 붉게 변했다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
- 멍. 약한 멍의 경우 점차 회복이 되지만 더 넓어지거나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면 조치가 필요하다.
- 부종. 수술 부위가 회복되며 붓기도 하지만 붓기가 악화되거나 더디다면 자문을 구하도록 하자.
- 분비물. 수술 초기에는 배변에 잔혈이 약간 비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혈량이 늘어나거나,
색상이 초록, 노랑, 흰색을 띠거나 특이한 냄새가 난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하자.
- 찢어진 수술 부위. 봉합선이 찢어지거나 상처 부위에서 뭔가 튀어나온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도록 하자.
 
3) 통증 확인하기
고양이는 개와 사람과는 다르게 아픔을 느끼더라도 내색을 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아플 때 보이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아래는 고통을 느낄때 고양이가 나타내는 증상이다.
- 오래 숨거나 탈출하려는 시도
- 우울함 또는 무기력함
- 식욕 부진
- 등 구부리는 자세
- 복근의 긴장감
- 으르렁 소리
- 쉬익 소리
- 지레 겁 먹고 도망가는 행동

이번 포스팅은 필자도 숙지하지 못하여 현재까지도 고생하고 있는 터라 쓰면서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같은 처지의 집사님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려묘와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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